구글의 근무 환경은 어떻기에 최고의 직장으로 꼽혔을까.
CNN머니는 '구글에서 하루 생활 경험하기'란 동영상을 통해 구글 본사와 직원들의 생활을 보여주며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대학 캠퍼스 같은 곳"이라고 극찬했다.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바로 남단에 위치한 마운틴 뷰. 이곳에는 세계 최대의 검색엔진 회사인 구글 본사가 자리잡고 있다. 겉모습부터 회사라기보다는 연구소나 대학 캠퍼스 같다는 느낌을 준다. 캠퍼스 곳곳에는 정장 대신 청바지 등 자유롭게 옷을 입은 사람들로 넘친다. 이들은 이곳에서 최고의 대접을 받는 컴퓨터 엔지니어들이다.
여러 곳에 산재한 운동장에는 축구나 배구, 탁구, 테니스, 롤러 하키 등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눈에 띄고, 한쪽 홀에선 비디오 게임을 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실내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는 사람, 헬스클럽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거나 마사지 룸에서 마사지를 받는 사람도 눈에 띈다. 어떤 대학 캠퍼스가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구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는 최고의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벤치마킹할 모델을 찾았다. 그 대상은 테크놀로지 기업도, 광고회사도 아니었다. 지넨테크란 생명공학 회사였다. 지넨테크는 지난해 포천이 선정한 가장 근무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올랐던 회사다.
지넨테크의 최고경영자(CEO)로 구글의 이사를 겸하고 있는 아트 레빈슨은 "지넨테크와 구글에 인재들을 몰려들게 한 것은 이 같은 인간 존중의 환경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구글 직원들은 사내 곳곳에 있는 11개 식당에서 아침 점심 저녁은 물론 밤참까지 무료로 먹을 수 있다. 메뉴도 이탈리아식, 프랑스식, 일본식 등 다양하다. 식사만이 아니다. 사내 곳곳에는 스낵룸이 설치돼어 있어 과일과 스낵 등 언제든 무료 간식을 즐길 수 있다.
구글이 사원들에게 제공하는 교통편도 특기할 만하다. 통근자에겐 무선랜이 작동되는 고급 대형차편이 무료로 제공된다. 자가운전자에게도 여러 혜택이 주어진다. 이들은 사내 자동차 정비소에서 무료로 세차를 하거나 엔진오일 교환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환경친화적인 하이브리드 차를 사면 5000달러까지 보조금이 지원된다.
또 사원들은 사내에 설치된 이발소에서 무료로 머리를 깎고, 중국어 등 외국어를 배우고 싶으면 지원금을 받는다. 심지어 마사지를 받을 때도 회사가 일정액을 지원해 준다.
만약 여직원이 임신을 하면 첫 한달 동안 집에서 음식을 배달해 먹을 수 있도록 식사비 500달러가 지원된다.
바빠서 집에서 가사일을 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사내에는 무료 세탁기와 건조기, 드라이클리닝기 등이 설치돼 있다. 사내에는 사원 건강 검진을 위해 5명의 의사가 상주하고 있어 언제든 무료 의료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제프리 페퍼 스탠퍼드대 조직행동학과 교수는“우수한 구글의 근무환경과 기업 문화는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구글의 성공을 자극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오화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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